내과/유방외과

갑상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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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은 목의 앞 중앙부에 위치하는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서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갑상선의 주요 기능은 호르몬 분비로 갑상선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분비하는데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대사과정의 불균형이 일어나 이상이 발생하게 됩니다.갑상선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그레이브스 병)과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그리고 갑상선 결절 및 암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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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과다하게 생성되어 분비되는 질환을 뜻합니다. 그러나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높게 측정되었다고 해서 모두 항진증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증상은 모든 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하게 일어나는 데에서 기인합니다. 체중이 감소하고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차며, 손 떨림이 생기고 피로감, 초조감, 불안감이 나타나며 설사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모든 환자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증상만으로 갑상선 항진증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병이 심한 경우에는 갑상선이 커지고, 근육마비, 눈이 튀어나오고 시력이나 시야 이상, 염증이 생기는 등의 합병증도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갑상선 중독증 위기로 심부전 등이 발생하여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진단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일차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고, 항진증에서 나오는 항체가 높게 측정되면 대부분의 경우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갑상선의 기능을 평가하는 핵의학 검사인 갑상선 스캔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에는 크게 다음과 같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1. 약물치료 :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항갑상선제 치료가 일차적 치료입니다만,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나 재발하는경우가 많고 간기능 이상이나 면역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치료방법을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의 치료를 요하며, 1~2년간 치료한 경우 약 50~60%가 완치됩니다. 치료 중에는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약물을조절해야 하며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약을 함부로 끊으면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방사성 요오드 치료 : 소량의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하여 갑상선의 일부를 파과시키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편한 방법이지만,치료 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임신이나 수유 중에는 받을 수 없으나, 투여 1년 이후부터는 안전하게 임신이가능합니다.
3. 수술 : 수술적 치료를 통해 갑상선의 일부를 제거하여 호르몬의 과다 생성을 막는 방법으로 갑상선이 큰 경우 고려할 수 있으며, 수술에 의한 일반적 합병증 외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마찬가지로 수술 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는 급성기에 과도한 신체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흡연은 갑상선 안구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갑상선의 만성 염증에 인하며,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이후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은 모든 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데에서 기인합니다. 체중이 증가하고, 쉽게 추위를 타게 되며, 탈모, 변비와 | 식욕 저하 및 만성적인 피로감과 의욕저하가 나타나고 여성에게서는 생리 불순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개는 모호한 증상으로 증상만으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진단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것을 확인함으로써 진단하게 됩니다. 이에 더하여 만성 갑상선 염증 잘 나타나는 자가 항체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여 치료하게 되며 일년에 수 회 혈액검사를 통해 약물의 용량이 적절한지 확인하게 됩니다. 장기간의 치료를요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술이나 요오드 요법 후 발생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갑상선염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의 10~15% 에서는 평생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염

갑상선염이란 갑상선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들을 일컬으며 병의 원인 및 경과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 갑상선염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갑상선 호르몬과 자가항체 혈액검사와 전문의의 검진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성 갑상선염
갑상선염의 가장 흔한 형태로 갑상선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자가면역으로 인한 질환으로 많은 경우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염증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거나 갑상선이 너무 커지는 경우 등에서는 치료가 상황에 따라 필요합니다.

산후 갑상선염(무통성 갑상선염)
출산 후 3-6개월에 빈발하는 갑상선염으로서 여성의 약 5%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초기 2-4주 동안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한 시기를 거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수개월 지속된 후 회복되는 질환으로 양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이지만 일부에서는 영구적인 저하증이 남기도 하며 다음 임신 때 재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증이 없으므로 갑상선 기능상태와 증상에 따라 치료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
주로 통증이나 발열을 수반하는 갑상선염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갑상선의 염증으로 생각되는 질환입니다. 흔하게는 감기를 앓은 이후 갑상선 부위의 통증과 전신 통증, 발열 등이 있어나며 염증의 심한 정도에 따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10%미만에서는 심한 염증 후 손상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개 수개월 정도 스테로이드 치료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치료 및 대증적인 치료를 통해 치료됩니다.

급성 갑상선염
갑상선 부위의 세균 및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드문 형태의 갑상선염입니다. 갑상선 부위의 발적과 발열, 부어오름 증상 및 전신감염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항생제 치료 및 수술적인 배농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과 임신

갑상선 기능은 임신 유지 및 태아 발달을 위해 필수적인 호르몬 입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시 난임, 유산, 조산, 태아의 지능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갑상선 질환이 있거나 의심된다면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고 충분히 치료된 상태에서 임신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많은 산모들이 임신 중 약제 복용에 대해 우려하지만, 이러한 우려와 달리 갑상선 호르몬은 적절한 용량을 복용하였을 경우 태아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부족할 경우에 태아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

갑상선 결절은 쉽게 말해 갑상선에 생긴 혹의 다른 말입니다. 갑상선 결절은 인구의 약 5~20%에서 발견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최근 건강검진으로 인해 점점 유병률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갑상선 결절 중 악성(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약 5%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경우는 양성 결절로 결절이 매우 커서 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한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결절이 진단되면 암의 위험도를 판단하여 치료가 필요한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갑상선 결절의 검사
갑상선 결절은 만져지는 목의 종괴로 나타나거나 갑상선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상선 결절의 검사 및 | 악성 결절의 감별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는 특수한 가족력이나 병력이 없는 한 일반적으로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2~3년마다 한 번 정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종괴의 크기(과거 검사결과와의 크기 비교)와 앙상(경계, 모양, 에코, 석회화, 혈류량)를 판별하는 것은 악성 종양의 감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초음파만으로는 악성 종양을 정확히 판별할 수 없어 초음파 결과에 따라 갑상선 미세침흡인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초음파에서 악성 소견이 없다면 소견에 따라 초음파 검사를 일정기간 후 반복하면 됩니다.

- 갑상선 미세침 흡인 검사/생검
갑상선 미세침 흡인 검사는 매우 가는 바늘로 갑상선 세포의 일부를 채취하는 검사로 매우 간단하면서도 통증이 적은 비교적 안전한 검사입니다. 결절의 성상에 따라 환자의 20% 정도는 한 번의 검사로 결과가 불충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미세침 흡인검사를 반복하거나 보다 많은 조직을 얻는 생검 검사를 통해 재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10~15%의 환자에서는 반복검사에서도 완전한 진단이 어려운 "중간형" 의 결과를 보이며, 임상 양상에 따라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이외에도 갑상선 호르몬 혈액검사,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핵의학 스캔 검사 등이 선택적인 경우에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결절의 치료
양성 갑상선 결절은 미용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한 별다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대개 주기적인 추적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악성 결절(갑상선암)의 경우에도 예후는 매우 양호하여 조기 진단하여 수술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의 추가 치료를 적절히 할 경우 10년 생존율이 95%를 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한 후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병발하게 되므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을 대체하는 것이 갑상선 | 기능 저하증의 치료 및 암의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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